2009년 8월 31일 월요일

전형적인 정치 토론의 결과

 

 

-해석-

 

 

경제에 대한 대담: 가이드

 

 

첫번째 단계 - 상대편에게 자신의 공신력을 과시한다.

 

 

A: 난 대학교때 처음 6 주간의 경제학 수업을 수강했어!!!

 

B: 난 라디오에서 대담 (경제학 관련)을 아주 많이 들었어!!!!

 

 

 

 

두번째 단계 - 상대편에게 자신의 반론을 제기한다.

 

 

A:  나는 약간 강력한 (시장에 대한) 국가 개입을 동반 하는 입헌공화제를 믿어!!!

 

B:  그래? 나는 약간 모지란 국가 개입을 동반 하는 입헌공화제를 믿어!!!!

 

 

 

세번째 단계 - 과장법도 논법 중에 하나란걸 기억하라!

 

 

A:  그럼 고릴라 보고 모든 사람들의 자식들을 먹으라고 하면 어때???

 

B:  당신의 조세 계획에서 그들(국민)을 구할수만 있다면 어떤거라도 할거야!!!

 

 

 

네번째 단계 - 팩트에 관련된 이야기는 어떤 수를 써서라도 피한다!!!

 

 

C:         두 분 중에 아무나 본인 주장에 출처를 보여 주실수 없나요?

 

A 와 B:  우리는 걸어 다니는 백과사전이 아냐!!!

 

 

 

다섯번째 단계 - 중요한 사항에 대한 합의를 도출한다.

 

 

A 와 B:  난 니가 죽길 바래!!!

 

 

 

 

여섯번째 단계 - 국회(자기 지역 의원)에 자신의 권고 사항을 통보한다.

 

 

 

 

일곱번째 단계 - 정치권에서 돌아 가는 상황을 지켜본다.

 

 

 

정치인 A:  우리 지역 유권자 중 두 분이 "유아를 먹는 고릴라때"에 대해서 어떻게 해주길

               원하더라구요.  (고릴라때에 대한 대책을) 이번에 상정 되는 신 교육법안에 포함

               시키면 안 될까요?

 

정치인 B:  내가 찬성표 던져주지!!!

 

정치인 C:  나도!!!

 

 

결론:  정치에 관련된 토론이면 어떤 사안이던 위에 올라 가면 캐병신 되는건 한국이나 미국이나

         마찬가지 인듯...  이글루 토론을 보면 토론 진행 사안도 마찬가지 인거 같구....-_-;;;

2009년 8월 20일 목요일

주제 문답: 오덕후

왜 이글루에서 "주제 문답"의 광풍이 불었는지는 몰랐지만... 파애에게 바통을 받았기에

글을 씁니다...

 

 

 

1. 최근 생각하는  '오타쿠'

애초에 일본에서 "룸펜"이나 "폐인"과 동격의 부정적인 의미로 시작이 된 어원이지만

현재 대한민국 대중들에게는 IT와 멀티미디어 사업의 발전과 더불어 "일반인들이 접하기 어려운

서브컬쳐 문화에 열광 하는 매니아 그룹"이라는 이라는 일본보다는 약간은 긍정적인 인식으로

받아 들여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즉 일생에 도움이 안 되는 잉여짓을 한다고 손가락질은 하지만

어떤 특정 "잉여" 주제에 관한 해박함과 정보력은 인정 한달까요?  뭐 있잖아요...  공부는 지지리

못 하지만 "잡기"엔 아주 능한 사람...  다만 보통 "잡기"에 능한 사람은 친해두면 나중에 자신에게

즐거움이나 도움을 주는 경우도 있지만 "오덕후" 경우엔 "피곤함"을 넘어선 "혐오감"만을 준다라 생각 에 외면을 당하는 경우가 많은거 같습니다.  거기다 추가로 "오덕"이라는 단어로 정의 되는 "서브컬쳐"가 일본에서 유래 된거라는 왜곡된 인식이 강해서  대부분의 한국인들이 가지고 있는

반일 감정과 맡물려서 일반 대중에게 상당히 부정적인 인상을 주고 있습니다. 

 

그런 이유에서 인지는 몰라도 최근엔 본의는 아니겠지만 몇몇 "오덕후"분들이 주변인들에 영향을

받아서 자아를 비판 하는 경향 (일명 "탈덕" 행위)도 많이 하는거 같습니다.  또한 이에 대한

반작용으로  몇몇 진골 "오덕후" 분들은 이에 대한 반발 심리를 무리하게 표출 (일명 "인증" 행위)

하시어서  가끔 사회에 물의를 일으키고 있죠.  그래서 최근엔 심지어 골수 오덕분들이 다른 분야의

오덕분들의 행위를 비난 하는 웃지 못할 사태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와 다르게 오덕임을 아주 자랑스럽게 여긴다 생각이 들 정도로 자신있게 자신의 "덕력"을 표출 하는 미국, 유럽인 오덕후 (일명 "양덕후") 들과 많이 비교 되어 보이더군요...  우리나라 오덕들도 부디 이를 본 받아 자기의 "덕질"과

"덕력"에 대한 자긍심을 가졌으면 하는 작은 바램이 있습니다.



2. 이런 '오타쿠' 감동!

 

개인적으로 홀로 하는 덕질 행위를 넘어서서 "동인지"와 같은 2차 콘텐츠물을 생산함으로서

사회에 자신의 덕력을 표출 하고 공유 하고자 하는 노력을 하는 능력자들을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능력자들이 만드는 콘텐츠물을 계속 보다 보면 가끔 원작의 한계력을 뛰어

넘어 넷상에서 하나의 시대 코드를 이루는 경우를 볼수가 있는데요 그런 작품들을 볼때마다

저에게 무한한 감동으로 다가 오더군요.  특히 ikzologic (http://www.youtube.com/watch?v=baSDFqTuIKM)이란 2차 콘텐츠로 만들어진 노래 같은 경우 평작 수준의 1차 저작물을

UCC 라는 "덕질"을 통하여 시대를 관통 하는 명작으로 승화시킨 좋은 예를 보여 주는데요.  특히

원곡(http://nyorong.egloos.com/4368755) 이 출시된지 25년이라는 긴 시간과 엔카라는 장르의

한계를 극복하고 얼핏 구리다고 생각 되는 원곡 가사에 현 시대를 통찰 하는 사회성을 부여한

점은 저에게 상당히 고무적 이였습니다.


3. 직감적으로 '오타쿠'


 

오덕후들이 어느 정도 "덕력"을 쌓으면 "심안"을 통하여 직감적으로 일상 생활에서

"덕질"을 잡아내는 능력을 가지게 된다 생각 합니다.  가끔 덕후 분들과 이야기를

하다보면 도저히 생각지 못한 상황이나 문서에서 자신만의 덕질을 찾아네는 경우가

있는데.  특히 역벨에서 조선왕조실록을 검색하셔서 국사 속의 로리콘들을 찾아

내신 역덕 분들을 볼때에 참으로 "덕질"은 "덕력"의 내공과 함께 몸에 본능적으로

배이는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4. 좋아하는 '오타쿠'


이시영, 자신의 덕질을 승화 시켜서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덕후들,

'덕질'을 통하여 세계인들과 교류를 하는 사람들,  자신의 '덕력'에 자긍심을

가진 사람들, 새로운 '덕질' 주제나 요소를 찾은 사람들. 가슴과 머리가

열려 있는 덕후들,  겸손한 덕후들,  사회의 인종 차별적인 시선 속에서도

아랑곳 안하고 자신은 '덕후'다라 외칠수 있는 덕후들...  



5. 이런 '오타쿠' 싫어


 

자신의 '덕력'에 자긍심을 가진 것을 넘어서서 자만심을 가진 '덕후'들

자신의 틀린 '덕력'을 인정 못 하는 덕후들 (풍Q 같은 환빠라던가...)

자기만의 덕력 콘텐츠를 생산 못하는 덕후들,  '덕력'에 대한 자존심이

지나쳐서 열린 마음이 닫혀 있는 덕후들,  자신의 덕력에 안주 하는

덕후들

 

 

후기

 

이걸 쓰느라 거의 3시간을 잡아 먹다니...-_-;;;  하지만 바통은 받았고 쓰기는 해야하고

그렇다고 썰을 풀 "덕력"은 부족하고...  아무튼 다음 바통은 "미트스핀" 횽아랑

진보신당 오덕위원회 회원들... 그리고 트위터 펄로워 분들이 받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