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6월 13일 토요일

수학이야 말로 미래 정치의 핵심이다!!!

 

 

"수학이야 말로 미래 정치의 핵심이다!!!"

 

 

 

내가 이런 발언과 함께 서울 시청 앞에서 대한민국 모든 정치인과 공무원들의

대학 수학 능력 의무화를 주장 하는 1 인 시위를 하면...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날 '잉여인간' 취급을 하면서 언덕 위의 하얀 집에서의 휴양을 권할것이다.

 

 

정치와 수학

 

 

솔직히 이 얼마나 언발란스한 콤비네이션들 아닌가? 

 

물론 많은 철학자들(그리고 대부분의 무협 작가들...-_-;;;)은 '모든 학문들은 종국에

하나의 진리 만을 추구한다!!!' 외치면서 만류귀종 법칙을 주장한다.  그러나 현실에선

하나는 엄연히 '인문학계'의 기둥중 하나로 인정 되는 학문(물론 짝퉁이란 논란도 있지만)이고...

다른 하나는 그것을 배운 학생(인문대생)들이 '외계어를 쓴다'라고 매일 같이 타박 하는

공대생들의 '기본 언어'가 되는 공대의 핵심 학문이다.  그렇기에 일반인들의 생각에선

'정치'와 '수학'은 서로 백만광년이나 멀리 떨어져 있는 학문들이며 굳이 하나를

알고 있는 사람이 다른 하나를 알 필요 있다 생각지는 않을 것이다.

 

물론 이건 20 세기 전 까진 사실이였다.

 

그러나 "정보화 사회"라고 불리우는 21 세기에 들어 오면서 부터 이러한 페러다임은 급격한

변화를 맞이 하게 되었다.  왜냐면 시대가 바뀌면서 '정보화'라는 단어와 같이 많은 부류의

사람들이 기존에는 무심하게 넘어 가는 것들... 예로 들면 내가 화장실에서 몇시간을 보냈는지

또는 하루에 개인의 음식 섭취량이 얼마나 되고 몇 시간을 자며 몇 키로나 걸었는지...  같은

잡다한 정보들을 필요로 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예전에 비해 월등히 많은 양의

정보들이 수집되고 분석이 되었으며 사람들은 이것을 효율적으로 정리하고 분석하기 위해서

사람들은 "수학"이라는 도구를 이용하게 되었다.  물론 예전에도 이러한 행위가 없었다는건

아니다.  당장 이러한 분석의 기초가 되는 "통계학"만 하더라도 18 세기에 생긴 "확율이론"과

함께 도입이 된 학문이니깐 말이다.  하지만 20 세기 전엔 오직 사람의 힘(계산 능력과 기억력)에

의지해서 이루어졌기에 그 범위에 어느 정도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컴퓨터라는 도구의 개발과

보다 효율적인 수학 공식의 발견은 이러한 문제들을 극복 가능하게 해줬으며 사회 전반에

걸쳐서 나오는 수 많은 정보들을 정확한 수학적인 수치로 가공, 처리, 유통 가능하게 해줬다.

 

결국 피타고라스라는 그리스의 철학자가 자신의 생각을 간단히 설명하기 위해서 사용함

으로써 시작이 된 "수학"은 20세기라는 긴 시간을 거쳐 오면서 '과학'과 '경제'라는 전문

분야를 통하여 자신의 고유 영역을 넓히게 되었고 "보화시대"에 들어와선 컴퓨터를 이용한

"정보화"를 통하여 사회 전반 영역에 자신의 영향력을 펼치게 된 것이다.

 

하지만 수학의 발전은 여기서 멈추질 않았다.

 

특히 통계학에서 정리가 된 정보들은 다시 수학을 이용하여 수집 밑 분석이 되었다.  그리고

이렇게 재활용 된 정보들은 또 다시 같은 방식으로 수집이 되고 분석이 되었다.  이러한

행위는 계속 반복되어 "수집" - "분석" - "생산"이란 일종의 재활용 싸이클이 형성 되었으며

더 나아가서 수학자들은 이 사이클 자체를 보고 수학 공식화해서 분석하기 시작했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과정 중을 통해 학자들은 "수학"에서 "모델링"이라 불리우는 사회에 대한 해석 밑

예측 행위를 탄생시키게 되었다. 그와 함께 많은 사람들은 보다 효율적인 삶의 방식을 위해서

이것을 자기 행동에 참조 하였다.  즉 "수학"이 사회 전면에 나서서 미래를 예측하고 주도

하기 시작 한 것이다.

 

그렇게 "수학"은 우리 사회에서 필수적인 존재가 되었으며...  영원히 서로 소통을 안

할거 같은 "정치"도 예외는 아니였다.

 

17 세기 영국의 고전경제학자 W.페티가 고안한 "정치산술"이란 이론에서 처음 시작된

"정치"와 "수학"의 접목 시도는 20 세기에 들어와서 통신 기술들의 발달과 함께 객관적

표본 확보가 가능해진 여론 조사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 지면서 본격적으로 연구되기

시작했다.  많은 행정가들은 이러한 연구들을 토대로 나온 정보를 이용하여 자신들의

국정 운영에 대한 가부 판단을 하였으며 새로운 정책을 입안 하는데에도 활용 하였다. 

또한 선거가 중시 되는 공화정 체제의 국가들에선 정치가들이 선거에서 승리 하기 위해

자신의 주장 뒷받침으로 '경제지수'와 같은 각종 수치들을 인용하기 시작했고 그와 더불어

유권자들의 표심을 파악 하기 위한 수학 공식을 만들기 시작 했다.  특히 서구의 정치

학자들은 이러한 흐름에 적극적으로 동참을 하기 시작 하였는데 미국의 "시카고 학파"라

불리우는 정치학자 집단 같은 경우엔 자신들의 이론 형성 과정에서 SPSS라는 통계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아예 정치학을 인문철학 계열의 학문에서 자연과학 계열의 학문으로 탈피를

시도 하였다.  그리고 이러한 그들의 의도는 성공하여 적어도 미국에선 "정치학"이란 학문이

 "정치공학"이란 이름으로 변경이 되었으며 정치 학계의 모든 이론은 통계 수치들과 함께

수학적 공식이 대입 가능 하게 되었다.  "게임 이론"을 이용해서 유권자들의 의사 결정

방식을 탐구 하였으며 "카오스 이론"을 통해서 쿠테타 가능성을 예측하고 " 지금은

효율적 정부 형태를 위한 수학적 모델의 연구 단계까지 와있다. 그렇게 "정치"의 세계에서

"수학"은 필수적인 덕목이 되어 버렸다.

 

이러한 시점에서 우리나라 정치와 정치학은 어디쯤에 와있나?

 

솔직히 본인은 정치학도가 아니라서 국내 정치학이 어느 정도의 연구 단계에 와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다만 현재 세계에서 논의되고 연구가 되는 정치학 방식과

비교할때 현재 정치권이나 인터넷에서 논의 되는 토론의 수준은 20 세기 전에

나왔던 정치 이론들의 이념 논쟁에서 더 이상 발전을 하지 못하고 있다 생각이 든다.

특히 이러한 점은 최근 한 정치인의 티비 토론을 살펴봐도 알 수 있는데 물론 수학적인

이슈는 아니지만 '이산화탄소'를 보고 '이산화가스'라고 말 하는걸 보면 그것보다 더

고차원적 수준의 정치학 이론들을 머리에 담아두고 있을거란 생각은 전혀 안든다.

 

아무튼 다시 말하지만 앞으로 수학이야 말로 미래 정치의 핵심이니....

 

정치를 논하는 사람이면 대학 수학 능력은 아니지만 적어도 통계 수치를 보고 해석 할수 있는

정도의 수학적 안목을 길러야 하지 않을까???

 

 

 

p.s.  참고로 http://timelimit.egloos.com/2370675 에서 현재 미국 정치 공학과에서

       분석 하는 방식을 아주 잘 보여주고 있다 생각 된다.  문제는 미국에선 저 통계

       수치 해석법을 대학교 2 학년때 필수 과정으로 배운다는 것이다.

 

 

p.s.s.  저 표에 민 커브를 그린 그래프를 보여 주셨으면 아쉬움이 남아 있다.

          통계의 재미는 커브 아닌가~~ C에서 B로 변모 하는 그 커브 말이다.

 

p.s.s.s. 참고로 http://lucidian.egloos.com/4048334에 써 있는 글을 보면

            미국의 정치학이 어느 정도 수준까지 올라와 있는지 잘 알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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